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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씨의 아이] 리뷰 2019.11.04

[날씨의 아이] 리뷰



시국이 시국임에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을 영화관에서 보지 않으면 나중에 작은 컴퓨터 화면 앞에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는 생각에 보고 왔다.

분명히 말하지만 스포일러 있으니 날 원망하지 마시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분명 이 작품을 한번 더 볼 것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작품이다. 어떤 이들은 개연성이나 이야기 흐름 등에 대해서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그런 거 느껴질 정도로 허술하지는 않았다. 나름 '맑음'의 가치를 뒤집는 영화의 메시지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이번에도 작화가 미쳤다. 두 주인공이 스카이 다이빙 하는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진짜 ㅈㄴ 멋있다.

어떤 유투버는 이 영화가 일본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석하던데 나름 괜찮은 분석이라고 본다. 특히나 나는 맑음이 돌아온 세상 속에서도 누구도 여주인공의 희생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행복이 얼마나 많은 무명의 '맑음 소녀'들의 희생 위에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과거의 희생제사의 문제를 가져온 시대 착오적 작품이라는 누군가의 해석은 오히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너무 안일하게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싶다.

전작인 주인공들이 다시 등장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특성은 이번 작품에도 유효했다. 중간에 등장하는 타키와 미츠하가 얼마나 반갑던지, 그리고 누군가의 말처럼 그렇게 미친 듯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다카오와 유키노 선생님은 신주쿠 공원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이번에도 RADWIMPS의 노래는 영화와 잘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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