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7 아침형(?) 인간 코스프레를 해보자

새벽 예배를 펑크냈다.

다행히 다른 교역자가 땜빵을 해주긴 했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원래 잠을 늦게 자는 편이라 새벽예배는 극복 안되는 것 중에 하나다. 그나마 마음이라도 있으면 으쌰으쌰 할텐데, 새벽예배라는 종교 의식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끼다보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오늘 펑크를 내고선 내 삶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예전에 TV를 많이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신촌 살면서 주변에 놀러 다닐 곳이 많을 때라면 모를까 요즘 내가 이 동네 살면서 굳이 늦게 잘 필요가 있었나?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라도 한다면 할 말이라도 있을텐데, 그야말로 멍 때리고 있을 뿐이다.

그냥 일찍 자보기로 했다. 할 일들은 새벽에 일어나서 해보자. 뭔가 거룩한 목표 때문이 아니라 굳이 안할 이유가 없는 일을 못해서 나에게 부끄러워지는 일들을 만들지 말자. 아침형 인간이 되려는 것은 아니다. 저녁이 주는 유익을 모르는 바가 아니기에, 나중에라도 삶의 상황이 바뀌면 나는 아마 저녁형 인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 이 생각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두고봐야 알 일이다. 지금 당장은 저녁 늦게 자는 삶의 가치가 나에게 설득되지 않기에 바꿔보려는 것이다.

적어도 이 교회에 있는 동안만은 이 생각이 지켜지길

아, 그리고 일기도 다시 써볼예정이다. 뭐라도 다시 써야지, 요즘 어휘력이 떨어지고 있는 거 같다. 맨날 설교문만 쓰느라 내 이야기를 쓸 틈이 없다.

첨부된 사진은 여자친구 어머니 생일이라고 준비한 화장품. 주일날 까먹지 말고 가져다 드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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