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휴대폰 막장 교품 모험기

지난 9월 25일에 LG V30을 개통했습니다. 집에 와서 잘 썼어요. 근데 이번 추석 명절이 역대급 연휴였잖아요? 연휴 중에 화면에 불량화소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얼마 전 LG  올데이그램을 불량으로 환불했던 경험이 있어서 LG전자 서비스센터를 뒤졌습니다. 참고로 LG 제품은 판매처나 서비스센터에서 바로 반품이 되지 않고 서비스센터에서 교품증을 받아가면 판매처에서 교환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거지같아요.

그런데 당연히 연휴니 쉬겠지요. 연휴 끝나면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연휴가 끝나고 화요일 점심때 센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교품증 발행이 안된답니다. 이유는 개통 후 14일이 지나서 무상수리는 되는데 교환은 안된답니다.  연휴가 10일이었는데 14일안에 안왔다고 교환이 안된답니다. 물론 불량이 큰 게 아니라서 그냥 써도 되고, 무상수리도 해준다니 그냥 쓸까 생각도 했지만, 뭔가 불합리하다는 생각도 들고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기계를 사자마자 뜯어야 되나라는 생각에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14일이 영업일 기준 14일인 것 아니냐물었더니 아니라고 자체 가이드를 보여주더군요. 14일에는 공휴일과 휴일 포함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1차 실패!

기사님은 나름 이래저래 해주려고 노력하시는데 아마 시스템에서 거부되고 있던 상태인 것 같았습니다. 필요시 가능한 도움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고 센터에 수리 예약을 해두고 나와서 LG전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14일이 영업일 기준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똑같이 아니라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2차 실패!

이쯤에서 그만둘까 하다가 뭔가 억울하다 싶어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소보원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 힌트를 주시길 14일이라는 기준이 LG전자가 아니라 통신사에서 요구하는 기준라며 통신사 쪽에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일단 판매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연휴가 10일이었는데, 14일 넘었다고 교품을 못해준다니 뭔가 불합리적이지 않느냐? 직원이 알아보고 알려주겠다고하고 답이 없습니다. 그렇게 화요일이 지났습니다. 다음날 다시 판매처에 전화를 걸었더니 몇번의 기다림 끝에 안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3차 실패!

그래도 뭔가 억울해서(이때부터 오기로…) LGU+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알아보고 연락을 해주겠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서 전날 통화했던 판매처 직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고객센터에 연락하면 자기들이 전화하게 되어 있답니다. 애초에 판매처 직원들에게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뭔가 본사차원의 피드백을 바랬던거라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시 상황을 설명했더니 이런 답을 했습니다.

“14일 이내여야 교환을 받을 수 있는데, 마지막 14일 되는 날이 공휴일이나 일요일일 경우 다음 영업일까지 교환이 가능하다.”

몇번 다시 물어보고 확인했고, 다른 직원을 통해서도 확인했습니다. 이게 본사 가이드인 것 같았습니다. 난 왜 이 고생을 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허무하기도 하고 길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고객센터에서 판매처 쪽 지사로 연락을 해서 처리되도록 해주겠다는 답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부터가 문제입니다. 다시 판매처에 전화 걸어 고객센터에서 이러이러하단다 얘길하고 전화가 그리로 갈 것이다라고 한 후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이 되도 전화가 없습니다. 뭔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이야기가 전달된 것이냐 물었더니 전달되었다고 해서 다시 판매처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달받은 내용이 없답니다.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 전달받은 직원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고 다시 연락해달라고 했습니다. 직원 이름을 알려주는 문자가 와서 판매처를 전화를 걸어서 그 직원 이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이 판매처 직원이 아니라 판매처를 관리하는 지사 직원인 것 같았습니다. 알아보고 연락주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한참 지나서 연락이 왔습니다. 교환불가. 4차실패!

왜 고객센터와 판매처의 안내가 다르냐 따져물었더니 다음날 점장이 연락이 왔습니다. 고객센터는 본사가 아니다부터 LG전자 서비스에서 교품증 끊어줬으면 문제 없었던 거 아니냐는 둥 책임회피성 얘기를 하길래 그건 LGU+와 LG전자끼리 해결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이 알아보고 안되면 자기 이름으로 하나 새로 개통해서 바꿔주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후에 그 점장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잘 해결을 해줘서 결국 교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LG전자 기사가 교품증은 아니고 무슨 확인서 비슷한 거를 써준 것 같고, 그걸 점장이 지사쪽 담당자에게 떠넘겨버린 것 같습니다.

결론은 LGU+에서는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와 있었으나 판매점도 모르고 있었고, LG전자쪽에도 전달되지 않아 화요일에 교품증 발행이 안되면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사실 이 정도 되면 교품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버린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겠지만 일단 다시는 LG 제품을 안사기로 마음 먹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_-;;

(불량화소 말고도 흰화면에서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화면이 왔다갔다하는 미세한 문제가 있었는데, 기사가 자기는 모르겠다며 패스해버렸습니다. 하여간 이번 엘지 제품 참 거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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